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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흡연은 질병발생과 사망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흡연율로 인해 2000년 이후 폐암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였다(통계청, 2003). 또한 직?간접적 경제 손실액도 3조 5천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02).
청소년의 흡연피해는 성인에서 흡연을 시작한 경우에 비해 엄청나게 크다. 청소년기는 세포, 조직, 장기 등이 아직 완전하게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담배 속에 들어 있는 4천여 종이 넘는 유해한 화학물질과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30여종이나 되는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흡연과 동시에 신체 각 조직과 장기에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러한 유해물질 중에는 단기간에 신체증상을 나타내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긴 시간을 두고 몸에 축적되어 조직과 장기에 병적 변화를 일으킨다. 또한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90%가 성인 흡연자로 끝까지 남게 되기 때문에 청소년기 흡연의 피해는 그 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한국금연운동협의회, 2000).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은 OECD 선진국과의 비교에서 가장 높았는데(금연운동협의회, 2000), 최근 이정렬(2004)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고등학생 흡연율은 다소 감소 추세에 있으나, 중학생 흡연은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었다. 따라서, 현재 청소년의 흡연 시작 연령과 높은 흡연율로 인해 향후 우리나라 장년층의 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한 국력의 소모도 엄청나게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소년 비행과 흡연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어, 흡연을 하는 학생은 음주, 본드, 최면제, 대마초를 하게 되는 경우가 비흡연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흡연이 이러한 청소년 일탈행위의 통로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식되고 있다(맹광호, 2002 ; The American Cancer Society, 2003).
현재까지 연구된 청소년 흡연관련요인으로는 개인성격과 가치관, 어머니의 직업유무, 아버지의 흡연유무, 부모의 결혼상태, 친구 및 학교생활(정영숙, 2002), 부모의 무관심, 가족이나 친구의 흡연(Wang, 1995 ; Sen & Basu, 2003 ; Bush et al., 2003),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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